발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 '세계의 아침' 이라는 찬사를 받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섬이다. 발리는 산스크리트어이며 제물을 의미하는 와리(Wari)라는 말이 변형된 것으로 신들의 섬으로 불린다. 이슬람화된 인도네시아 지역 중에서 아직도 힌두 문화의 전통을 남기고 있는 섬으로 유명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인디아 힌두교와는 다른 형태로 지구상에서 유일한 발리 힌두교이다. 한 마을에 창조의 신, 모호의 신, 그리고 파괴의 신등을 모시는 3개의 사원이 있고 크고 작은 사원이 2만 이상이다. 또한 실제로는 주민들이 사는 집 자체가 많은 사당으로 되어 있어 소규모의 사원역할을 하고 있다. 발리는 제주도의 약 2.8배 정도이며 전국토의 약 0.29%의 크기이다. 섬의 모양은 병아리 모양과 비슷하며, 가장 신성한 장소로 추앙 받는 아궁산(3.142m)을 최고봉으로 하는 산맥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화산지역으로 양분된 평야에서는 쌀 등의 주요 농산물이 경작되며 북부는 토질이 불량하지만 남쪽 비탈면에는 많은 강이 흘러내려 덴파사르에 이르는 비옥한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발리의 대표적 지역으로는 발리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서퍼들의 천국 꾸따(Kuta)와 레기안(Legian), 고급스러운 멋스러움이 흐르는 스미냐크(Seminyak), 목가적인 자연과 그 순수에 매료되어 모여든 예술인들의 향기가 가득한 우부드(Ubud), 잘 가꾸어진 잔디와 야자나무, 깨끗한 도로, 해변을 따라 들어선 고급 리조트의 누사두아(Nusa Dua), 하얀 모래사장을 따라 리조트들이 한적하게 들어선 사누르(Sanur), 신선함이 입안에 감도는 해산물요리와 가슴 설레는 석양을 간직한 작은 어촌마을 짐바란(Jimbaran), 발리인의 생활모습을 만날 수 있는 덴파사르(Denpasar)등이 있다. |